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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Nikon FM2 배수진의 유래..

배수진

호르르륵...
"작전 타임!"
  달봉이네 담임 선생님이 보다 못해 작전 시간을 신청했어요.
  "이대로 가다간 우리 반이 지겠다. 여기서지면  결승 진출의 꿈은 사라지는 거다. 모두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힘껏 뛰기를 바란다. 자 파이팅!"
  파이팅을 외친 선수들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싸운 결과 마침내 축구 시합을 승리로 이끌었어요.
  "와아, 이겼다. 결승 진출이다!"
  달봉이네 반 아이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어요. 담임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정말 잘 싸웠다.  너희들이 배수진을 치고 싸웠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어.
이담에 결승전에서도  그런 각오로 싸운다면  틀림없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와아, 우리 반 만세...!"
  이 때 달봉이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선생님, 아까 배수진을 친다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뜻이에요?"
  "음... 그건 말이지. 옛날 중국 한나라에서  한신이란 분이 있었어. 항우와 싸워 이긴 유명한  장군이야. 어느 날 한신은  제대로 된 훈련 한 번  받지못한 군사를  거느리고 엄청난 대군과 싸움을  하게 되었지. 그 때  한신의 군사들은 큰 강물을 등지고  진을 쳤단다. 이건 커다란 모험이었지. 병법에는 배수진, 다시 말해  강을 등지고 싸워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쓰여 있거든."
  "왜요?"
  "왜냐 하면  후퇴할 수 없기  때문이지. 하지만 한신은 병법을  어기고도 열 배도 넘는 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어. 그러자  싸움이 끝난 뒤 부하 장수들이 한신에게 물었어. '병법에는 강을 뒤로 하고 싸우지 말라고 했는데 장군께서는 그 말을 어기고  큰 승리를 거두었으니 어찌 된 노릇입니까?' 그러자 한신이 크게 웃으며 대답했지. '자네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먼. 우리 군사들은  훈련 한 번 받지  못한 사람들로 이뤄졌네. 만약 원래의 병법대로 싸웠다면  서로 먼저 도망치기 바빴을 걸세. 그런데  뒤에 강이 있으니 필사적인  각오로 싸울 것이 아니겠나. 병서에서도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기고  살기를 바라고 싸우면 진다고 하지 않았나.  이것이 바로 배수진일세.' 한신의  말을 듣고 모든 장수들이 감탄을 했지.  아까 너희들이 결승전에 나가겠다는 생각 하나로  똘똘 뭉쳐 힘껏 뛴 결과 승리를
거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야."
  '배수진'이란 병법의 상식을 깨뜨렸던 명장 한신의 이야기에서 나온 말로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로 싸움에 임한다는 뜻이지요.

우리누리님의 글中에서..






사진은 화창한날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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