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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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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연대기 : 암흑의 서곡 (4) 11장. 쿠엘탈라스의 태양 전쟁력 -2,800년 ~ -2,756년 달빛에서 등을 돌린 망명자 엘프들은 북쪽 황무지 끝자락에 정착하며,태양을 숭배하는 새로운 왕국, 쿠엘탈라스를 세운다.이들은 고대 ‘영원의 샘’의 잔재를 이용해 태양샘을 창조하고, 이를 통해 강력한 마법 왕국을 건설한다.그러나 태양은 대가를 요구했다.트롤 제국 줄아만은 태양이 자신들의 로아의 선물이라 주장하며하이엘프들을 신성모독자로 간주, 줄진의 지도 아래 실버문을 향한 전쟁을 개시한다.최초의 전면전은 엘프들의 마법 승리로 끝났으나,전쟁은 줄아만의 로아를 등에 업은 신성한 ‘복수’로 이어지며 계속된다.한편, 태양샘의 마력은 엘프 내부에서 중독과 탐욕, 파벌 분열을 야기한다.귀족 마법사단은 피의 마법을 두고 분열하고, 실렘과 벨로딘의 내전은..
워크래프트 연대기 : 암흑의 서곡 (3) 1장. 로데론 – 신앙과 이상향의 시대 (전쟁력 -30년 경) 로데론. 그 이름은 한때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찬란한 경지의 상징이었다. 빛의 대성당, 울려 퍼지는 종소리, 경전의 노래. 이곳에서는 전쟁조차 기도로 시작해 축복 속에서 끝나길 바랐다.그러나 신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손이 깨끗했던 것은 아니다.빛은 강했고, 사제들은 순결했으며, 성기사들은 검보다 무거운 맹세를 짊어졌다. 하지만 그 영광 뒤에는 또 다른 이들이 있었다. 정치가, 귀족, 그리고 스스로를 '신의 그릇'이라 믿었던 자들.로데론에는 세 부류의 인간이 존재했다. 기도하는 자, 지배하는 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침묵하는 자.빛의 인도자 우서: "빛은 은총이 아니다. 그것은 책임이며, 형벌이다."그를 성기사로 이끈 인물은 알론수스 ..
워크래프트 연대기 : 암흑의 서곡 (2) 프롤로그 – 별들의 유산 시간은 흐르고, 아제로스는 또다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고대신은 땅 아래에서 속삭였고, 트롤은 피를 바쳤으며, 달빛의 후예들은 어둠과 맞서고 있었다.그러나… 이 세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위상의 탄생티탄의 의회, 판테온은 고대신과의 전쟁 이후,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을 수립한다.그들은 아제로스의 생태계 전반을 지키고, 영겁의 균형을 유지할 천상의 에너지로 태어난 위대한 고룡, 갈라크론드의 후예들 중에서 다섯 존재를 선택한다.하늘을 나는 고룡족. 고대의 비늘과 티탄의 숨결이 닿은 자들.그들 중 가장 강력한 다섯은 티탄으로부터 힘을 부여받아 ‘용의 위상 (Dragon Aspects)’으로 거듭난다.넬타리온, 대지의 수호자. 라우크스로부터 힘을 받아, 대지와 깊은 ..
워크래프트 연대기 : 암흑의 서곡 제1권 · 프롤로그 – 질서의 속삭임 “빛은 질서를 원했고, 공허는 모든 것을 부정했다.” 모든 실재는 충돌로부터 시작되었다.빛과 공허. 상반된 두 힘은 끝없이 서로를 밀어냈고,그 경계에서 하나의 균열이 생겨났다.현실이었다.그 균열 속에서 수천, 수만 개의 우주가 태어났다.그중 하나가 아제로스. 이 별은 단순한 행성이 아니었다.그 중심에는 형체 없는 생명,티탄의 영혼이 잠들어 있었다.그들은 별 속에 태어났고, 그 자체로 세계가 되었다.아제로스는 그들 중 가장 강력한 티탄의 혼을 품고 있었다.아직 잠들어 있었지만, 그 꿈은 이미 세계를 흔들고 있었다. 그러나 별은 고요하지 않았다.표면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꿈틀거렸다.공허의 군주들이 보낸 사자들 고대신.그들은 기다렸다. 천천히, 집요하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