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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남해 소매물도 여름마지막 여행을 떠나다.


전부터 너무 가보고싶던 작고 아름다운섬이다.
원래 경포대 여행에 계획을 했던 거제도 여행을 하며 반드시 한번 들리고자 마음먹었던 섬이었는데
그때 불발된 관계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정도로 가보고싶었다.

그래서 혼자 여행하기로 결심을 했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친구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봤다.

"22일날 남해 통영으로 여행갈사람 선착순 한명."

답문자를 기다렸지만..
쌩깐다.
조금후에 한통의 문자.
경포대에 같이갔던 동수의 문자.

"난 울릉도 간다."

헐..-_-

가고싶다.
소매물도도 좋지만 울릉도가 더 가고싶다..

"야야 나도 갈래"

쌩깐다..

조금후에 한통의 문자.
역시 그놈의 문자.

"야 갈땐 배가 있는데 올땐 배가 없댄다.. 월요일날 배가 있대.."

-_-

아 이놈의 직장.. 월요일 ㅜ.ㅜ

어쩔수없다. 같이 통영이나 가자 해서 결국엔 둘이 가기로 결심.

토요일 저녁 8시 차로 통영을 갔고..
약 10시반즘 도착을 한후에 10분정도 떨어진곳에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기로 하고
그전에 투다리에서 곱창에 쐬주한잔을 했다 ㅋ

뭐 어쨌든 찜질방에서 씻은후 새벽 늦은시간에 잠을 잤고 새벽 5시반즘 깬후에
바로 통영여객선 터미널로 갔다.

첫배가 7시반. 돌아오는배는 12시 20분.

배삯은 두명 왕복이 55000원즘이었고 배고플까봐 약간의 김밥을 산후 출발했다.


흐린하늘.

아침이라 그런가.
흐리다.. 비오려나..



어쨋든 감동의 남해의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소매물도로 갔다.
남해는 주변에 섬들이 너무 많아서 바다의 웅장함같은것은 없지만..
가끔씩 보이는 섬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침일찍이었는데 여행을 하는사람들은 굉장히 많았다.
아침일찍 온것인가?
아니면 나와같은 찜질방코스인가..ㅋ

아니면 근처 모텔에서 묵었나?
부지런들 하시네..ㅋ

드디어 소매물도에 도착!

여행을 오기전 검색엔 분명 정상이 멀지않다고 하였는데..
아.. 평소에 등산을 즐겨하지만 최근에 산을 오른적이 없어서 그런것일까..

힘들었다..-_-

해발 197M인데..
평소에 등산도 해야하는데 여름엔 정말 힘들다..ㅜ.ㅜ

어쨌든 힘을내서 정상에 도착!



환상적인 소매물도의 풍경..
이건뭐 감성이 매마른 사람이라도 이광경을 본다면 입이 벌어질수밖에없다.
꿈에서도 나왔던 소매물도의 풍경.
아름다운 등대섬의 이국적인 모습.
쿠크다스섬. 너무 이뻤다.

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일단 싸왔던 김밥을 먹은후 다시 한번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인증샷을 찍기시작했다.



이런 장난스러운 사진도 찍고..



왔으니 나도 사진한장 찍어야하길래 지나가는분에게 사진 한방을 부탁하며 찍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듯이 우리가 갔던시간에는 등대섬으로 진입할수있는 돌담길이 열리지않았다.
12시 20분의 시간이 여유롭게 남아있기에 혹시라도 열리면 허겁지겁 들어갈 마음에
기달려보았지만 열리지않았다.


하지만 만족한다.
등대섬은 다음을 기약하면 되는것이고
이런멋진섬을 다시 한번 볼수있는생각에 지금도 흥분이 가시질 않는다.




남해는 정말 바위들도 너무 이쁜것이 사진기를 어떻게 들이대도 작품이 된다.

시간이 조금 남았다면 해금강 십자바위와 아름다운 외도의 풍경도 보고싶었지만..
통영에서 거제까지 가려면 시간이 너무 없었고 소매물도에서 통영으로 왔을때 서서히 지치기 시작했다.

사실 금요일부터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너무 졸렸다..ㅜ.ㅜ

어쨌든 남해의 좋은기억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시한번 시간을 내서 아름다운 남해의 소매물도를 꼭 다시 찾아오려한다.